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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극심한 실적부진···김경진 대표 체질개선 안간힘

에스티팜 극심한 실적부진···김경진 대표 체질개선 안간힘

등록 2019.01.29 16:46

이한울

  기자

적자전환에 매출 절반 ‘뚝’··· 신약개발 회사로 탈바꿈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극심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김경진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31억9146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8% 감소한 977억3846만원, 당기순손실도 74억804만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에스티팜은 동아소씨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로 다국적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C형간염 치료제 원료로 최근 C형간염 완치율이 90%를 넘어서고 환자가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지난해 에스티팜의 C형간염치료제 원료 매출은 2017년 1369억원에서 지난해 34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김경진 대표는 신약개발과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에는 자체 올리고 신약과제를 포함, 새로운 신약과제 3개 이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R&D비용을 더욱 늘려나가 신약개발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 밝힌것은 이를 방증한다.

현재 에스티팜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대장암 치료제 ‘STP06-1002’와 에이즈 치료제 ‘STP03-0404’, 부정맥 혈전증과 암 관련 혈전증 치료제인 ‘STP02-3725’등으로 이 3가지 모두 전임상 막바지 단계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가동된 안산 반월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월공장에서는 기존 합성의약품의 장점은 살리면서 항체의약품의 단점은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원료를 생산한다. 올리고핵산치료제 글로벌시장은 2020년 12억달러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축소로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당장의 실적부진보다는 신약과제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합성1연구부장(상무)으로 에스티팜에 합류했는데 3년 뒤인 2016년 연구소장(전무)을 맡은 데 이어 이듬해인 2017년에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 임근조·김경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경진 대표 단독체제로 변경됐다.

김 대표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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