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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감귤 ‘가을향’ 품종 개발···‘황금향+레드향’ 교배

제주형 감귤 ‘가을향’ 품종 개발···‘황금향+레드향’ 교배

등록 2019.01.03 11:15

김선민

  기자

제주형 감귤 ‘가을향’ 탄생. 사진=농업기술원 제공제주형 감귤 ‘가을향’ 탄생. 사진=농업기술원 제공

2011년 감귤 교잡육종 시작 8년 만에 11~12월 출하용 만감류 개발로 품종 다양화와 노지 온주밀감 대체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립종자원에 감귤 교잡육종으로 첫 개발한 만감류 ‘가을향’을 품종보호출원 했다고 2일 밝혔다.

가을향은 기존 감귤인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2015년 처음 열매가 달렸으며 이후 맛이 좋은 열매를 고르는 1차 선발, 기존 감귤나무 접목 등의 과정을 거쳤다. 가을향의 무게는 약 200g이고, 당도는 13브릭스 정도로 달콤하다. 기존 황금향보다 껍질을 벗기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10월 하순이면 열매가 완전히 노랗게 물들어 11월 중순쯤 수확과 출하가 가능하다. 가을향이라는 품종명 역시 ‘가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감귤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만감류는 이름 그대로 수확 시기가 늦은 감귤류를 말하는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제주지역 과수원에서 볼 수 있고 12월에 수확하는 노지 감귤에 비해 수확 시기가 늦은 감귤이라는 것이다. 만감류는 대부분 하우스를 이용해 재배한다. 황금향은 12월, 레드향은 1월, 한라봉은 2월, 천혜향은 3월쯤 수확한다. 가을향은 11월에 수확해 먹을 수 있는 만큼 품종 다양화로 농가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묘목 8000주를 육성해 2022년부터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농가 선호도 평가, 재배기술 정립 후 종자업체에 통상실시 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1 소득원 제주감귤 산업의 재도약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제주형 감귤 3품종을 추가 육성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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