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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올해 설비투자 181조5000억원 예상···전년比 4.4%↓”

산업은행 “올해 설비투자 181조5000억원 예상···전년比 4.4%↓”

등록 2018.12.11 17:51

차재서

  기자

전년 대규모 증설 ‘기저효과’ 주요 업종 회복 지연도 영향2019년 전망치는 ‘170억원’

산업은행 여의도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산업은행 여의도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올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4.4% 감소한 181조5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2019년 설비투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18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4.4% 줄어든 것은 물론 연초 계획인 197조8000억원 대비 91.8%에 불과한 수치다.

산은 측은 2017년 대규모 설비 증설의 기저효과와 주요 업종의 회복 지연으로 다소 낮은 설비투자 집행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대기업과 제조업보다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기업은 3.7% 줄고 중견기업은 1.1%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4.1%, 제조업은 2.5%, 비제조업은 6.7%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9년에도 경기 변동 등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설비투자가 재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이 내놓은 내년 설비투자 전망치는 올해보다도 6.3% 감소한 170조원이다.

이와 함께 산은은 설비투자가 특정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투자 규모가 전체의 32.3%를 차지하는데 반도체 시장 공급부족 완화, 디스플레이 분야의 OLED 전환 완료 등에 대비해 대체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산은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비투자의 인식과 실행간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진단했다. 83%의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투자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기업은 17.8%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관련 투자를 실행에 옮기는 반면 중소·중소기업의 투자 실행은 정체되는 등 기업규모별로도 차이가 관찰되고 있다.

이선호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장은 “설비투자가 다소 축소되는 추세가 관찰되고 있으나 2017년 대규모 증설에 따른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2019년 설비투자계획은 내년 상반기 조사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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