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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삼성바이오···회계이슈에 밀린 사업 속도

기사회생 삼성바이오···회계이슈에 밀린 사업 속도

등록 2018.12.10 22:40

이한울

  기자

거래소 기업심사위 상장유지 결정에해외수주, 5공장 부지매입 협상 속도

인천광역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인천광역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면서 회계이슈에 밀려 있던 사업들이 속도를 낼 전망된다.

1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권 매매 거래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된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이슈에 대응하느라 해외 수주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왔다.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사업 구조상 고의적인 분식회계는 윤리 규정이 까다로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18만 리터)인 3공장을 준공해 1공장(3만리터), 2공장(15만리터)를 합쳐 총 36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30만리터, 스위스 론자의 28만리터를 뛰어넘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다.

3공장은 현재 자체 검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제조 승인 획득을 위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에 돌입했다. 4공장도 올해 안에 증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분식회계 결론 여파로 사업 추진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제5공장(가칭) 부지매입 논의 역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현재 제5공장 부지매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분식회계 결론 여파로 삼성측이 부지 매입에 신경을 쓰지 못하면서 매매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이번 주식 거래 재개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다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로 결정이 났다면 삼성 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업계 전체 가치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거래 유지 결정외에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증명하고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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