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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대표, 카카오 카풀 논란 뒤로하고 서비스 강행?

정주환 대표, 카카오 카풀 논란 뒤로하고 서비스 강행?

등록 2018.12.07 10:39

이어진

  기자

카카오 카풀 출시 앞두고 국회 반대로 연기연내 출시 목표 했지만··· 개시 여부 불투명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정주환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 도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서비스 준비를 모두 마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국회 반발로 개시 직전 연기됐다. 당초 예고했던 연내 카풀 서비스 출시가 불투명하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국회 반발에도 카풀 출시를 강행할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인 6일 국회를 방문해 카카오 카풀 서비스 출시 여부를 두고 국회의원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산하 카풀 테스크포스 등의 요구로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카풀 서비스 도입을 위한 대부분의 준비를 이미 마쳤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모집한 기사 회원(크루)수는 당초 목표했던 7만명을 채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의 요금도 이미 확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카풀 기사용 앱의 위치정보 이용약관에서 기본료 3000원에 거리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고 명시했다.

지난주말부터는 카풀 기사 회원들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서비스 출시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풀 서비스를 도입하려 하는 것은 일단 수익화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T 택시에서는 기업용 택시, 돈을 더 들여서 승차확률을 높여주는 스마트호출, 카카오대리의 수수료 수익 등이 있지만 마케팅비 등의 영향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

카풀 서비스의 경우 택시를 잡기 어려운 출퇴근 시간 대에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 승객과 운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의 니즈도 높다. 수수료로 수익성 창출도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1위 입지를 유지하는 만큼 택시-카풀-대리 등의 시너지 창출도 용이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등 수익화를 꾀할 예정이었지만 택시 업계의 집단 반발과 이에 따른 여당의 반대로 인해 서비스 개시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여당 반대 속에서도 카풀 서비스를 강행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차량의 남는 좌석에 일정 금액을 받고 동행하는 형태의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합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회를 찾아 협의를 진행한 것은 택시업계 반발과 이에 따른 정치권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현행법 상 문제가 없는 만큼 서비스 개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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