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구단주, 헬기 추락 사고로 숨져

등록 2018.10.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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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가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9일 다수 매체는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이틀 전 밤 헬기 사고로 인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레스터시티 소유의 헬기가 홈구장 킹 파워스타디움에서 이륙한지 얼마 안 돼 굉음을 내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상공을 회전하다 주차장으로 추락하면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스터시티 구단주 위차이 회장이 탑승했다고 추정됐으며 그의 두 딸도 함께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결과 레스터시티 구단주 위차이 회장과 두 딸, 조종사, 신원미상의 탑승자까지 다섯 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레스터시티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레스터시티 클럽은 위차이 회장과 가족이 말할 수 없는 상실을 함께 슬퍼한다. 세계는 위차이 회장이라는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 위차이 회장은 친절하고 관대했으며, 가족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을 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스터시티는 가족으로서 그의 슬픔을 슬퍼하고 그의 유사인 클럽의 비전 추구를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국 부호인 레스터시티 구단주 위차이는 그간 레스터시티의 선수, 팬들을 위해 누구보다 나서서 아낌없이 베풀며 힘써왔다.

지난 4월에는 레스터시티 지지팬들에게 주류와 티켓 60장을 선물, 8월에는 레스터시티 선수 모두에게 억대의 슈퍼카를 제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레스터시티 구단주는 기부에 아낌없는 행보를 펼쳐오며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에 레스터시티의 오랜 팬인 한 승려는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아 구단에 복을 주는 존재다”라며 그를 평하기도 했던 바, 애통함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