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밀레니얼 세대’ 겨냥···노트북 新기준 제시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기가급 무선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1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삼성 노트북 Flash(플래시)’를 22일 공개했다. 이날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최영규 삼성전자 PC사업팀 전무는 “PC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디자인 연구센터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젊음에 맞는 디자인 트랜드와 사용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이 PC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PC 고유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통신 기능 강화, 휴대성과 모빌리티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PC가 IT사업의 핵심 제품인 만큼 타깃층을 명확히 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PC사업팀 전략마케팅그룹 상무는 “삼성전자는 노트북 올웨이즈부터 S펜을 탑재한 노트북 펜, 게임용 PC 오디세이 등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면서 “‘플레시’는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세련된 유럽향 감성을 탑재한 제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 노트북 플래시는 세련된 도트 무늬가 들어간 린넨 화이트, 트윌 차콜, 소프트 코랄 등 3가지 색상 커버 디자인에 아날로그 타자기를 연상하게 하는 레트로 감성의 키보드를 장착했다. 각각의 키캡은 곡선형으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디자인은 유럽 디자인 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유럽 디자인 연구소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연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KT 등과 함께 만들어낸 것으로 인텔 최신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를 채용하고 KT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에 최적화돼 최상의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

인텔의 최신 802.11 ac 2X2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가 탑재돼 최대 1.7Gbps 속도로 고해상도의 동영상 파일 등 대용량 파일의 다운로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2GB 영화를 내려받는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보안기능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운영 체제의 윈도 헬로기능과 키보드 센서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의 독자적 소프트웨어인 시크릿 폴더를 탑재해 사용자 본인의 계정으로 안전하게 로그인 할 때만 폴더 안의 개인정보 등 각종 파일과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다른 국내 통신사가 아닌 KT와 협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빠른 속도를 강조하는 제품”이라면서 “넓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KT와의 협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가 우리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우리가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노트북 플래시 연간 판매량 목표를 100만대로 잡았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미국와 중국, 브라질 등 4개 국가에서 연간 판매하는 PC는 약 320만대 수준이다. 이들 4개국이 PC 시장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신제품 역시 이들 국가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 노트북 플래시 가격은 81만원이다. KT 전용으로 출시되는 NT531XBB-K01BB 모델은 KT 기가 인터넷과 올레TV에 가입할 때 월 8000원으로 이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