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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돈차, 80년 만에 본격적인 부활 신호탄 쏜다

나주 돈차, 80년 만에 본격적인 부활 신호탄 쏜다

등록 2018.10.18 16:56

강기운

  기자

‘천고 천승의 전차(錢茶)’ 명성회복, 나주 전통 돈차 되살리자는 여론 형성‘39-17 마중’ 주관, 20일 오후 난파정에서 나주 돈차 제조 및 시음회 개최

돈차돈차

명성 높았던 나주 돈차를 부활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떡차, 전차(錢茶), 단차(團茶), 병차(餠茶), 청태전(靑苔錢) 등으로도 불리는 돈차는 1,200년 전의 기록에는 있었지만 한 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차로 인식되었다.

그랬던 돈차가 일본인에 의해 한국에서 발견되면서 나주의 돈차는 주목을 받았다.

조선총독부의 기관지인 경성일보 1938년 11월 17일자 지면에는 ‘겨우 문헌에 남은 천고 천승의 전차(錢茶), 전남의 명찰 불회사에서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1938년 11월 18일자 동아일보에는 ‘천년 전 전차를 발견, 전남 나주군 다도면’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고, 1938년 12월 5일자 경성일보에는 ‘불회사의 전차’라는 기사가 실렸다.

일본 시즈오카현 차산업노조연합회 회의소에서 1939년에 발행한 ‘다업계(茶業界)’에도 나주 불회사의 돈차를 소개했다.

나주 돈차는 이처럼 명성이 높았지만 잊혀져 가는 차가 되었다. 이에 지역에서 나주 전통 돈차를 되살리자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20일 오후에 ‘39-17 마중(대표 남우진)’ 주관으로 난파정에서 나주 돈차 제조 및 시음회를 갖는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있는 ‘청출어람 2018, 나주’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는 나주 돈차 제조 및 시음회는 오랫동안 돈차에 대해 연구하고 만들어 온 차 전문가이자 연구가인 김종덕 박사가 진행한다.

나주 특산차로서 나주 돈차의 개발을 주창해 온 ‘근대 전남의 돈차 문화와 청태전’의 저자인 허북구 박사는 “앞으로 김종덕 박사의 적극적인 제조기술 지원과 ‘39-17 마중’에서 특산차로서 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며, “이번 나주 돈차의 제조 및 시음회는 1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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