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4394억원으로 전년 보다 13.9%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조7783억원으로 6.8% 줄었다.
반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 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 31.8% 증가했다.
신규 수주액은 9조 6656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잔고는 상반기 기준 68조5656억원으로 전년 말 보다 2.7% 오른 수준이다.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17.3%를 기록했다. 지불 능력을 뜻하는 유동 비율은 전년 말 대비 6.7%포인트 오린 190.2%다.
미청구공사액도 1062억원으로 전년 말 연결 기준 2조8964억원 보다 1062억원 줄었다.
최근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공사 준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주요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오일·가스, 복합·석탄화력, 해양항만·지하공간, 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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