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1·2호기는 훈련비행과 최종 임무수행능력 평가를 마치고 포항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사망자는 정조종사 김모(45) 중령, 부조종사 노모(36) 소령, 정비사 김모(26) 중사, 승무원 김모(21) 하사, 승무원 박모(20) 상병 등 5명이다.정비사 김모(42) 상사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군 당국은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락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지난 2015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 기반의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개발한 제품이다.
KAI는 2013년 7월부터 체계개발을 착수해 지난 1월19일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8개월간의 비행시험을 통해 함상 및 해상환경에서의 운용적합성을 정부로부터 입증받았다.
상륙기동헬기는 경찰청에 이어 두 번째 수리온 기반의 파생형헬기다. 마린온에는 다목적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의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한 첨단장비가 추가 개조됐다.
상륙기동헬기는 보조연료탱크를 추가해 항속거리를 늘린 게 특징이다. 기존 수리온 대비 2개가 추가된 총 6개의 연료탱크가 장착됐다.
주로터 블레이드(날개)는 함정적재가 가능하도록 접이장치가 추가됐으며 해상에서 비상착륙 시 조종사와 승무원 탈출시간 확보를 위한 비상부주장치도 추가됐다.
또 해풍, 파고 등 다양한 해상환경에서 한 달간 독도함과 향로봉함에서 함상 및 해상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오늘 오후 4시46분께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중이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탑승한 승무원 6명 중 5명은 사망했고 1명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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