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5℃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3℃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8℃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비판 여론 못 이기고 자진 사퇴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비판 여론 못 이기고 자진 사퇴

등록 2018.07.02 16:49

정백현

  기자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사진=DGB대구은행 제공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 채용비리 논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결국 노조를 비롯한 안팎의 비판적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차기 은행장 내정자 자리에서 스스로 사퇴했다.

2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이날 김경룡 내정자는 “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은행장 내정자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내정자는 “김태오 신임 회장의 지휘 하에 새롭게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고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조직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조직 안정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김 전 내정자는 지난 6월 20일 대구지방검찰청이 발표한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전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대구은행이 경산시금고로 선정될 당시 경산시청 담당 공무원의 아들 A씨를 대구은행에 부당 채용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바 있다.

채용비리 논란에 대한 사법적 의혹은 벗었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구은행 내부 일각에서는 김 전 내정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김 전 내정자가 숱한 비리 논란 끝에 불명예 퇴진한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의 측근 인사라는 점 때문이었다.

결국 김 전 내정자는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책임을 지고 조직의 안정을 제고하기 위해 고심 끝에 차기 은행장 내정자에서 사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차기 은행장 내정자가 또 다시 공석이 된 대구은행은 당분간 박명흠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