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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경영관리단 물갈이 왜?

대우건설, 경영관리단 물갈이 왜?

등록 2018.06.27 16:19

수정 2018.06.27 20:05

김성배

  기자

경영관리단장 등 최근 팀장까지 모두 물갈이김형 체제 이후 경영 쇄신 등 개혁 드라이브경영관리단 내 기업가치제고팀도 신설 등기업가치제고단 승격이나 CTO까지 욕심?

그래픽=박현정 뉴스웨이 기자그래픽=박현정 뉴스웨이 기자

KDB산업은행과 대우건설이 가치제고 등 재차 내부쇄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조짐이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최근 경영관리단장을 교체하고 팀장과 팀원들도 전원 교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내부 혁신에 재차 박차를 가할 모습이 감지된다.

더욱이 산은이 경영관리단을 추가로 승격하거나 기업가치제고단으로 이름을 변경해 대우건설 지배력을 강화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도 나온다.

2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은이 대우건설의 경영관리단장을 교체하고 팀장과 팀원도 전원 교체하는 등 경영관리단 물갈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 신임 대우건설 사장 체제 출범 이후 이뤄진 일이라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해외부실 해결, 재무안정성 확보, 가치제고를 통한 매각까지 책임져야 하는 김형 사장이 나선 이후라 산은측의 적지 않은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

해외건설 부실이나 미래성장 등 대우건설 대내외 사업은 김형 사장에게 맡기고 경영쇄신이나 가치제고 등은 김형 체제 이후에도 산은이 일부 내부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뜻.

실제 내년 10월까지 대우건설을 매각해야하는 지상 과제를 가진 산은으로선 마냥 김형 사장만 믿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을 수 있다. 지난 2011년 산은 체제 이후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 등 위기때마다 경영지원단을 경영관리단으로 승격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물갈이 등이 기존 경영관리단을 기업가치제고단으로 또다시 승격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란 얘기도 있다. 경영관리단 자체가 대우건설이 과거 위기 상황을 겪은 후에 기존 부문이 승격되는 형태로 탄생한 조직이기 때문.

특히 올해 호반건설 우선협상대상자까지 발표했다가 모로코 현장 부실로 실패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제고단 승격도 가능해보인다는게 일부 업계의 시각이다.

이미 한차례 기업가치제고단을 검토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한차례 터져나온데다가 산은 부행장급 인물을 선임했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실제 경영관리단 내엔 기업가치제고팀이 신설되고 팀장과 팀원 등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업계 안팎의 시각에 일부 힘이 실리고 있다. 향후에 기업가치제고단으로의 승격과 확대된 업무영역 등으로 CTO(최고변화책임자)도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산은으로선 대우건설 주가를 올려야한다. 주가를 올리기 위해선 무한 성장과 함께 기업 가치제고가 필수적이다. 경영관리단을 모태로 해서 기업 가치제고에 역량을 집중하며 향후 조직내 승격 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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