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로드먼은 12일 오전 현지에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멋진 날이다. 내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가 내게 전화해 '대통령이 당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당신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면서 “(정상회담 성사를) 내 공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우리 모두에게 공이 있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돼 그저 기쁘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이날 인터뷰에서 “방북 이후 살해 협박에 시달렸었다”며 “5년 전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은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보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알았다. 오늘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날이자 세계의 날이지 나의 날이 아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에 한 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날 인터뷰 내내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였다. 끼고 있는 선글라스 아래로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한편 로드먼은 작년 5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북한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방북 땐 트럼프 대통령이 작가 토니 슈워츠와 함께 집필한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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