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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신한금융그룹 검사 착수

금감원, ‘임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신한금융그룹 검사 착수

등록 2018.04.10 11:31

정백현

  기자

신한銀 등 3개 계열사 12일부터 검사임원 자녀 채용 중 특혜 유무 가릴 듯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에 대해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가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한금융그룹의 임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그룹의 3개 계열사에 대해 현장 검사를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사 기간은 오는 12일부터이며 신한은행은 7영업일간,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5영업일간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검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한금융그룹의 임직원 특혜 채용 의혹 제보 내용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현직 임원 5명과 전직 임원 18명 등 전·현직 임원 23명의 자녀 24명이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에 입사했고 이 중 17명이 현재 근무 중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등 주력 계열사의 현직 CEO급 임원 자녀가 입사했고 전직 임원 중에는 나란히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라응찬·한동우 전 회장, 전직 신한은행장들의 자녀들도 신한금융그룹에 취업해 대부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전·현직 임원 자녀의 채용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들의 채용 과정에서 비리나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 문제를 무겁게 지켜봤고 김기식 금감원장도 10일 취재진을 만나 “신한은행 채용비리는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오는 12일부터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채용비리 조사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국내 모든 시중은행이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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