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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총 ‘슈퍼위크’···사외이사·CEO 연임 주목

금융권 주총 ‘슈퍼위크’···사외이사·CEO 연임 주목

등록 2018.03.18 19:15

수정 2018.03.18 20:13

장기영

  기자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주주총회가 임박하면서 사외이사 교체와 최고경영자(CEO) 연임 안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22~23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의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사외이사 선임과 노조 추천 사외이사, CEO 연임 여부 등이 핵심 이슈다.

23일 KB금융 주총은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이 최대 관심사다.

KB금융 노조는 주주 제안을 통해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사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하승수 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웠다가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도전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찬성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반대를 권고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KB금융은 또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후보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 6명 중에는 유석렬, 박재하, 한종수 등 3명이 연임에 도전한다.

선우 후보와 정 후보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을 역임했다.

같은 날 열리는 하나금융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은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다.

당초 김 회장의 3연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로 당국과 하나금융의 힘겨루기가 도마에 올라 주목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반대, ISS는 찬성을 권고한 상태다.

백태승, 박시환, 김홍진, 양동훈, 허윤 등 5명이 새 사외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기존 사외아사 중에는 윤성복, 박원구 등 2명이 연임한다.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로 노무현 정부 시절 대법관을 지내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신한금융은 22일 주총에서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한다. 총 10명의 사외이사 중 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등 5명의 임기는 연장된다.

신임 이사로는 박병대, 김화남, 최경록 후보가 추천됐다. 이 중 대법관 출신인 박 후보는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23일 주총을 개최하는 우리은행은 사외이사를 과점주주사에서 추천하며 임기가 아직 남아 사외이사 교체 이슈는 없다.

우리은행 노조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부 보유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 등 시급한 과제를 감안해 이번 주총은 넘어갈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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