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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부회장 “2020년까지 연평균 15% 고도성장 이루겠다”

박진수 부회장 “2020년까지 연평균 15% 고도성장 이루겠다”

등록 2018.03.11 11:00

임주희

  기자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 목표 에너지·물·바이오·차세대 신소재 집중 육성“LG화학만의 방식으로 성장 만들어낼 것”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내년에는 매출 30조원대 진입, 내후년에는 35조원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난 9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 성장을 추진, 2020년에는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에는 3조8000억원, R&D 비용은 1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2%, 22.2% 늘렸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신·증설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확대 ▲소형 및 ESS전지 경쟁 기반 강화 ▲기능성 필름 및 수처리 RO(역삼투압)필터 등의 성장사업 육성 ▲고용량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주요 투자 계획, 그래픽=LG화학 제공올해 주요 투자 계획, 그래픽=LG화학 제공

인재도 지난해 1000명에서 50%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안전환경 투자에는 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비용을 늘렸다. 이미 LG화학은 약 1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세계 최초로 석유화학 맞춤형 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하는 등 안전환경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에너지·물·바이오·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및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 (Emerging Market)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내년에는 사상최초로 매출 30조원대에 진입하고, 내후년에는 35조원대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불확실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한 것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온 저력과 남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해온 차별화된 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8만5600배의 마법같은 성장을 만들어 냈다”며 “특히 한국전쟁(1950년), 외환 위기(197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희망보다 절망이 앞섰던 시기에도 성장을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는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라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향후 LG화학의 성장을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오래 나는 새인 알바트로스(Albatross)의 활공에 비유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인 알바트로스는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3미터가 넘는 큰 날개를 펼쳐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비상한다”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주변의 모두가 포기한다 하더라도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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