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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시중은행 전세자금 40조 넘었다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시중은행 전세자금 40조 넘었다

등록 2018.02.18 10:27

김성배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

4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일년간 30% 넘게 증가하며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등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데다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정부의 부동산 매수 관련 대출 규제가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 KEB하나, 신한, 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40조42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8조9925억원) 대비 2.69%, 지난해 1월(30조4921억원)에 견줘 31.32% 증가한 것이다.

전세자금대출의 증가세는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전셋값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2억3211만원 수준이었고 이 중 서울은 4억2537만원 수준이었다.

더욱이 서울 주요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 광진구의 전셋값은 전주에 견줘 0.23% 올랐고 강남구, 송파구, 중랑구도 각각 0.11%, 0.13%, 0.14% 올랐다.

이처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에서 전세자금대출만 빠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DTI규제 강화 등 부동산 투자를 억누르다보니 전세 등 다른 대출로 수요가 일부 옮겨갔다는 의미다.

실제 4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전월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2000억~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9, 10, 11, 12월의 경우 1조원 넘게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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