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올해 내수판매 10만대 달성할 것”(종합)

등록 2018.02.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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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열고 올해 경영목표 제시신모델 ‘클리오’ 출시 등 마케팅 강화 의지 피력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품질 강화 중요성 강조그룹 내 위상 축소 질문엔 “전혀 사실과 달라”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3일 르노삼성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판매 목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판매 목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13일 서울사무소가 새롭게 자리한 강남구 프로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뇨라 사장을 비롯해 르노삼성 임직원 및 자동차기자단이 참석했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강화된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경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작년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과 같이 고객의 필요를 한 발 앞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르노그룹의 전세계 전기차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뇨라 사장은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갖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신모델인 ‘클리오’ 출시 계획도 밝혔다. 큐리오는 현재 유럽에서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로 르노삼성의 판매 부진을 해결할만한 신모델로 평가받는다. 해당 모델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나선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 역시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고객 인도 이후의 차량에 대해 품질유지와 고객안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 (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로는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설정했다.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지지부진한 신차 라인업 도입 등 르노그룹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룹 내에서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며 “올해 2가지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주력인 부산공장 역시 글로벌 사업장 내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이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수출물량 증가를 기록하고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또 부산공장은 전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전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하는 등 내실 있는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