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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국내 첫 농아인 문집 창간

목포대, 국내 첫 농아인 문집 창간

등록 2018.02.08 17:39

오영주

  기자

전남농아인협회와 함께 ‘농담’ 발간

‘농담’ 창간호 표지‘농담’ 창간호 표지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산학협력고도화사업단이 전남농아인협회(협회장 곽을식)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아인 문집을 창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창간된 농아인 문집은 '농담(聾談)'이다.

목포대 산학협력고도화사업단은 “기성 문단에서 장애인 문학은 주변부로 치부되어 왔다”며 “농아인 문학은 거의 없는 실정에서 농아인들의 문학적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협력사업으로 농아인문집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간한 ‘농담(聾談)’은 농인(청각장애인)들의 이야기라는 의미다. 여기에는 전라남도 내 농아인들의 시, 산문, 평론 등 다양한 문학작품이 담겨있다.

김대호 작가와 이서진(목포대 국어국문학과 3) 학생이 농아인들의 손과 귀가 되어 그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담아냈다.

전남농아인협회 곽을식 회장은 "농아인들은 귀로 들을 수는 없지만 눈으로 느끼고 피부로 들을 수 있다"며 "이번 ‘농담’ 창간을 통해 농아인들은 시를 쓸 수 없다는 사회적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은 문집이 우리 농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도전이라며 문집 발간에 도움을 준 목포대 산학협력고도화사업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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