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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귀 후 첫 인사···미전실 대신할 TF체제 완성

이재용 복귀 후 첫 인사···미전실 대신할 TF체제 완성

등록 2018.02.07 12:18

강길홍

  기자

삼성생명 8일 임원인사·조직개편화재·카드 등 금융 계열사 잇따라생명 사장에 현성철 부사장 유력TF 팀장에는 임영빈 부사장 거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행유예 석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행유예 석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여년간의 경영공백을 마치고 복귀한 가운데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의 임원인사가 이번주 단행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생명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에 이어 TF조직이 신설되면서 삼성그룹의 TF체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8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삼성증권도 이번주 중으로 임원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60대 퇴진룰’은 금융계열사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기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등이 모두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최고경영자(CEO)는 50대 부사장이 대거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삼성생명 사장에는 현성철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부사장은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 등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당시 핵심 인력으로 꼽혔다.

이밖에 CEO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임영빈 전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장(부사장)은 삼성생명에 신설될 TF조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생명TF가 신설되면 삼성그룹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조직을 재건할 수 있게 된다.

이재용 복귀 후 첫 인사···미전실 대신할 TF체제 완성 기사의 사진

삼성은 이 부회장의 석방과 무관하게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래전략실 해체는 이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직접 약속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한 만큼 TF조직으로 이를 대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와 함께 TF조직을 신설했고 삼성물산도 지난달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같은 업종 계열사간 업무조정을 담당하는 TF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수장은 미전실 인사팀장 출신인 정현호 사장이 맡았다.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장 역시 미전실 출신의 김명수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밖에도 옛 미래전략실 임원이 TF조직에 복귀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TF가 완성되면 삼성그룹의 새로운 컨트롤타워인 TF체제가 완전한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옛 미래전략실 조직이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에 나눠져 재배치된 모습이지만 이들 3개 회사가 삼성그룹의 주축인 만큼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1년간의 경영공백을 겪은 이 부회장은 빠르게 경영에 복귀하기 위해 TF조직을 통해 그룹 전반의 경영 현안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피할 수 없는 숙제인 지배구조 개편 등의 작업도 TF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컨트롤타워는 당분간 TF체제가 지속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TF가 아닌 정식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는 이 부회장이 직접 한 약속이기 때문에 당분간 새로운 조직을 신설할 가능성은 없다”며 “한동안 TF중심의 소그룹 체제로 운영하면서 서서히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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