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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독일 총리 “김소연씨와 연내 결혼”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김소연씨와 연내 결혼”

등록 2018.01.25 16:29

전규식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와 연내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와 연내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와 연내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양가 가족이 상견례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은 가을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살 계획”이라며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예술과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많이 알지 못하고 있고 아직 서울 외에 가본 곳이 많지 않아 한국 곳곳의 유적지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혼에 대해선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몇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라며 김 씨가 자신의 이혼과 별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년여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서로를 알았다. 김씨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인 도리스 슈뢰더-쾹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파경을 맞은 계기를 설명하며 처음 알려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이후 독일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26일에는 주한 독일 대사 부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부부와 함께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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