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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정농단 검색어 다수 삭제···“조작‧왜곡 없었다” 해명

네이버, 국정농단 검색어 다수 삭제···“조작‧왜곡 없었다” 해명

등록 2018.01.07 17:56

수정 2018.01.08 07:30

김승민

  기자

네이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촉발된 지난 2016년 하반기 관련 검색어를 당사자 요청이나 자체 판단에 따라 다수 삭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는 연관검색어 등의 투명성과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외부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받고 있다며 조작이나 왜곡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7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16년 10~11월 1만5584건의 연관 검색어와 2만3217건의 자동완성 검색어를 삭제했다. KISO 검증위는 보고서에서 해당기간 삭제한 검색어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 키워드가 상당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일예로 네이버는 '김동선 정유라 마상마술'이라는 연관검색어를 김동선 씨의 요청에 따라 삭제했다. 또 '박근혜 7시간 시술' 등의 검색어를 '루머성 검색어'로 보고, 삭제 사유를 '기타'로 분류해 자체 판단에 따라 삭제했다.

KISO 검증위는 "이들 검색어는 명백히 루머성 검색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삭제가 타당하다고 해도 '기타'가 아니라 '명예훼손'으로 분류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KISO 검증위는 총평에서 "네이버가 전체적으로 올바른 처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네이버가 쟁점이 되는 검색어에 대해 과거보다 조금 더 쉽게 삭제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 검증위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는 검색어 삭제에 관해 KISO의 정책 규정과 공개된 운영 정책에 따라 신중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KISO 검증위도 '검증 대상 기간 삭제된 검색어에 조작이나 왜곡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는 "검색어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네이버의 자율규제 노력은 작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정보학부가 주관한 회의에서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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