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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앞둔 김정숙 여사의 ‘SNS 외교’

방중 앞둔 김정숙 여사의 ‘SNS 외교’

등록 2017.12.12 14:07

우승준

  기자

영부인, 중국 웨이니두스에서 낭송‘방문객’ 낭송, 한중 관계회복 도모고은 시인과 이창호 기사도 동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최대 낭송 사이트에서 오는 13일 밤 10시(현지시각) 김정숙 여사가 낭송한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김정숙 여사의 SNS 외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낭송한 시는 중국 최대 낭송 플랫폼인 ‘웨이니두스(爲爾讀詩’에 게재된다. ‘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는 뜻의 웨이니두스는 매일 한편의 시 낭송을 게재해 약 7억회의 열람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니두스에서 게재하는 시 낭송에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마가렛 2세 덴마크 여왕, 주빈 메타 지휘관 등 국제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정숙 여사가 낭송한 시는 웨이니두스에서 우리말 그대로 게재될 예정이다. 그리고 웨이니두스 웹 내에서 시 원문과 간단한 인터뷰가 중국어로 소개된다. 또 웨이신(위챗)과 웨이보 등 중국 거대 SNS를 통해서도 소개된다. 김정숙 여사는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시를 읽으면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에 새삼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며 “한국과 중국도 미래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웨이니두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맞이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을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한국의 시를 차례로 소개한다. 13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14일 이창호 바둑기사가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를, 15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본인의 시 ‘담쟁이’를, 16일에는 추자현 배우의 목소리로 이해인 수녀의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를, 17일 고은 시인이 자신의 시 ‘소년의 노래’를 각각 중국에 소개한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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