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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바이오사업’ 키우기 속도전

최태원 SK 회장, ‘바이오사업’ 키우기 속도전

등록 2017.11.28 18:13

강길홍

  기자

반도체·제약에 관심 집중돼SK바이오텍에 1725억 출자장녀도 SK바이오팜에 입사

지난 8월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폐막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의 성과의 의미,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지난 8월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폐막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의 성과의 의미,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바이오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SK㈜는 SK바이오텍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해 1725억원 규모 보통주 2622만3777주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신신성장동력으로 반도체와 제약 사업을 눈여겨보면서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사업은 아직까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더욱 공을 들이며 경쟁력 키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SK그룹의 제약·바이오 사업은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SK케미칼 등을 통해 진행된다.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SK바이오텍은 원료의약품 생산에 집중한다. SK그룹 내 소그룹 체제인 SK케미칼도 별도로 의약개발 등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최 회장이 집중적인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는 곳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이다. SK는 지난해 2월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대형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면서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BMS 공장은 합성의약품 제조 과정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정을 수십년간 진행해왔던 만큼 SK바이오텍의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SK바이오텍의 기술력과 BMS가 보유한 글로벌 판매망과 생산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서서히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출자도 SK바이오텍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여러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SK바이오텍의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을 지주사인 SK㈜에 양도하면서 자체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이 이르면 내년 3월께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씨가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하기도 했다. 최씨의 SK바이오팜 입사는 최 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거는 기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씨는 SK바이오팜에서 신약 승인,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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