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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사전예약 D-1, 품질·가격 논란에 흥행 ‘미지수’

아이폰X 사전예약 D-1, 품질·가격 논란에 흥행 ‘미지수’

등록 2017.11.16 13:51

이어진

  기자

출고가 최저 136만원, ’찔끔’ 지원금 책정 전망아이폰X 흥행 불투명, 물량 수급 문제도 ‘관건’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X의 사전예약을 17일 시작한다. 아이폰X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아이폰8 흥행이 실패했지만 초고가로 책정된데다 해외에서 스피커 잡음 등의 제품 결함 문제가 속속 발견되며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사진=애플 제공.이동통신3사가 아이폰X의 사전예약을 17일 시작한다. 아이폰X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아이폰8 흥행이 실패했지만 초고가로 책정된데다 해외에서 스피커 잡음 등의 제품 결함 문제가 속속 발견되며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사진=애플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17일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아직 공시지원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이폰8과 마찬가지로 ‘찔끔’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출고가는 최저 136만원이다. 아이폰X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아이폰8 흥행이 실패했지만 초고가로 책정된데다 해외에서 스피커 잡음 등의 제품 결함 문제가 속속 발견되며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또 먼저 출시된 국가들 사이에서 물량 수급 문제가 지속 발생되는 상황 속 적은 초도 물량 때문에 품귀 현상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17일 오전 9시부터 아이폰X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동통신3사는 자사 유통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아이폰X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이다. 아이폰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던 홈버트을 없애고 대신 안면인식 기능 페이스아이디를 적용한 제품이다. 홈버튼에 적용됐던 지문인식 기능 터치아이디 역시 사라졌다. 스마트폰 잠금해제나 본인인증 등을 모두 안면인식으로 대체한다. 홈버튼이 없어진 대신 전면부 모두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다. 아이폰 중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했다. 후면 듀얼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

아이폰X의 이동통신사 출고가는 64GB 모델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아이폰X 출고가(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 보다 약 5% 가량 낮다.

아직 공시지원금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17일 오전 공시지원금 규모가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의 공시지원금 규모가 아이폰8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최대 10만원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X 가입자 유치를 위해 사전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가 하면 보상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인기그룹 워너원 피겨, 애플 에어팟 3만원 할인 쿠폰, T기프트 중 하나를 증정한다.

KT는 사전예약 참여자 중 100명을 24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리는 개통 행사에 초청한다. 1호 가입자에게는 7만원대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 1년 무료 혜택과 최신 스마트 기기 등을 선물한다. LG유플러스는 12월 31일까지 아이폰X을 구매하는 고객이 'I폰 분실/파손 보상 85' 상품에 가입하면 12개월 동안 보험료 전액을 할인해준다.

이통 3사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폰X 구매자가 일정 기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남은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단 이통사별로 월 1100∼319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아이폰X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이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우선 출고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 안면인식 페이스아이디, OLED 디스플레이 적용, 무선충전 지원 등 기존 아이폰에서 볼 수 없던 기능들로 무장했지만 130만원이 넘는 고가는 아이폰 매니아들에게도 선뜻 구매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다. 애플이 아이폰X의 일반 출고가(142만원)을 공개했을 당시 주요 IT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 초고가라는 점을 들어 구매하지 않겠다는 글들이 잇달아 게시되기도 했다.

또한 아이폰X의 제품 결함 논란도 변수다. 아이폰X는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 품질논란이 잇따라 불거졌다. 일부 아이폰X에서 볼륨을 최대로 높였을 시 잡음이 생긴다는 불만이 제기되는가 하면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높은 출고가와 잇단 제품 결함 논란으로 시장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다만 아이폰 시리즈의 매니아층들 중 상당수는 가격에 그리 민감하지 않고 신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은 변수다. 또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국내에서 물량 대란이 벌어질 공산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X의 초도물량은 15만대 수준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애플로부터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출시 1∼2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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