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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준 해양대 도약으로 해외 취업률 1위 대학 구축”

[인터뷰]“국제수준 해양대 도약으로 해외 취업률 1위 대학 구축”

등록 2017.11.15 17:47

오영주

  기자

신임 목포해양대학교 박성현 총장

목포해양대학교 박성현 총장목포해양대학교 박성현 총장

- 현재 목포해양대학교가 당면한 문제점은 ?

▶지금 우리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해운·조선산업의 위기로 인한 취업률 급감, 승선근무예비역제도 감축, 예산과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하여 그동안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지탱해준 취업률, 병역문제, 국비 지원 등 세 개의 축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 앞으로 임기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저는 다음과 같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 취업률 1위 대학을 넘어서 해외 취업률 1위 대학을 만들고자 합니다.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학령인구 절벽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해외 취업률 1위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해양대학으로 재도약해야 합니다. 한국만 바라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비좁은 한국을 벗어난 글로벌 해외 시장 개척만이 살길입니다. 국내 선사에만 의존하던 취업 방식을 탈피하여 머스크, MSC, CMA, COSCO, NYK 등 국제선사 일자리를 개척해야합니다.

둘째, 세계 해운시장에 우수인력을 공급하는 국제 해운인력 양성 메카로 재도약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첨단 실습선을 통하여 선진 해기 교육을 지원하고 그 학생들에게 우리대학 졸업증을 주어서 우리 대학 이름으로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우수 해양인력을 공급하는 메카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특수목적대학의 특수성을 더욱 강화하여 국제상선사관학교 체제로 변환해야합니다.

앞으로 대학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잘하도록 자기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화를 강화하는 길입니다. 어느 대학이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화된 전공으로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넷째, 앞으로 다가올 제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재도약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전공의 특성을 잘 융합하여 제4차 미래 해양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교육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해야합니다.

약 900억 원이 투입된 8000톤급 최첨단 실습선이 내년에 건조되어 나옵니다. 또한 약 200억 원의 서남권 해양수산연구원 분원이 우리 대학에 들어서고 235억 원의 산자부 선박수리지원센터, 180억 원의 해사과학관 강의동 , 100억 원 규모의 학생회관, 650명을 수용하는 BTL 기숙사가 내년에 들어섭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최초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전교생 기숙형 국립대학이 됩니다. 이제 내년이면 대부분의 H/W는 구축됩니다.

-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는 안보이자, 경제이며, 민생이며, 바로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약 97%가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수송되고 있습니다.

세계 6위 수출 대국의 바닷길을 우리 목포해양대학교 학생들이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는 반드시 기회를 동반하고 온다고 믿습니다. 구성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힘을 모아 목포해양대학교를 세계 일류 해양대학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목포해양대학교 박성현 총장이 10월 목포해양대 실습선의 국제항해출항식에 참가해 활짝 웃고 있다.목포해양대학교 박성현 총장이 10월 목포해양대 실습선의 국제항해출항식에 참가해 활짝 웃고 있다.

- 지역사회에 공헌할 내용은?

▶우리대학은 현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사업인 LINC+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사업(최장 5년간 매년 약 20억 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산업체의 수요에 맞춰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산·학 공동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약정을 맺은 산업체에 학생을 취업시키는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해양드론산업 일자리창출지원사업, 해양레저산업 취업맞춤형 융합창의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에 우수인력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통산자원부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인 「선박수리지원시스템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35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선박수리연구와 계측, 시험 등 장비구축과 수리분야 기술 개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대학은 전라남도, 목포시 및 지역산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유치 및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성현 총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고,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일본 큐슈대학 대학원 박사를 거쳐 2000년 목포해양대학교 해상운송시스템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부임 이래 교내에서는 해상교통안전진단사업단장 및 교무처장,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다.

사회활동도 활발해 국토해양부장관 정책자문위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 발전위원회 위원, 세월호 국회조사 민간특위 위원 등을 지냈다.

연구 활동은 해양수산부 R&D사업「항로표지 발전계획 사업」, 「해양문화창달을 위한 해양레져 중장기발전계획수립사업」을 수행했고 우리나라 제1호 해상교통안전진단 책임연구원으로 총 20건의 연구용역 참여 등 총 연구비 181억 8000만원을 수주했다.

상훈은 해상교통 안전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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