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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 290억에 매각 (종합)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 290억에 매각 (종합)

등록 2017.11.10 18:05

김민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에 성공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이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에 성공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부실 자회사 매각 일환으로 추진하던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인 다멘그룹(Damen Shipyards Group)과 망갈리아조선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은 51%로 매각금액은 약 290억원이다. 양사는 오는 29일까지 매각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망갈리아조선소 매각을 통해 큰 부담을 덜게 됐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이 대우그룹계열사였던 지난 1997년 루마니아 국영조선소 2MMS(2 Mai Mangalia Shipyard)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인수 4년 만에 루마니아 1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급성장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부진과 생산지연, 손실누적 등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갔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보유지분 51%를 전액 손상처리하고 잠재부실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동시에 인력감축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매각, 청산, 수리선 전환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해 왔다.

망갈리아조선소 매각을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다멘그룹은 지난해 초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 루마이나의 경제적 어려움과 조선경기 회복지연 등으로 여러 차례 난관에 빠지기도 했지만 1년9개월간 협상을 마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망갈리아조선소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매각대금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달성하기로 한 자구안 누계목표 2조7700억원 가운데 약 90%에 달하는 2조4800억원을 이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에도 자회사 추가매각 등 채권단과 약속했던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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