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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브랜드 첫 중형 세단의 ‘위용’

[NW시승기]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브랜드 첫 중형 세단의 ‘위용’

등록 2017.11.09 14:43

수정 2017.11.09 15:25

윤경현

  기자

직관성·편의성 높인 프리미엄 세단3.3 트윈터보 최고속도 270km/h완벽한 안전주행에 운동능력 탁월

제네시스 G70을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기에는 무리다.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입장에서 톱 브랜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할 새로운 스포츠 세단을 내놓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G70을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기에는 무리다.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입장에서 톱 브랜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할 새로운 스포츠 세단을 내놓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G80 출시 이후 중후함과 함께 탁월한 운동 성능을 발휘하는 걸쭉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내놓았다. 주인공은 G70이다. 형님격인 G80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이미 입소문을 탈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안정성에 프리미엄 감성까지 더한 G70에 대한 궁금증은 신차를 기다리는 마니아뿐만 아니라 수입차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30~40대 예비 고객에게는 관심사다.

제네시스 G70 최상위 모델 3.3리터 트윈 터보 차량은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시에 스프린터의 필수 항목인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로 최대속력 시속 270km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G70을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기에는 무리다.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입장에서 톱 브랜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할 새로운 스포츠 세단을 내놓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수입차 오너들과 새로운 수요 고객을 만족시킬만한 비장의 무기가 없다면 G70의 출시는 의미가 없다.

하지만 제네시스 G70은 이와 같은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중저음의 배기 사운드가 출발을 기다린다. 이미 가속페달을 밟기 이전에 주행모드는 스포츠로 바꿨다. 이차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성능을 느끼고 싶다.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평가하고 싶다.

가속페달에 힘을 줌과 동시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질주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주는 가속력은 짧지만 탁월하다. 계기판의 바늘이 최고 속도에 다다르는 동안 우렁차게 들려오는 배기사운드의 감성 질주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배기사운드 볼륨을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의 15개 우퍼 사운드에서 나오는 풍부한 음질은 이 차량이 추구하는 바를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탁월한 주행 성능에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는 오디오 시스템까지 금상첨화다.

제네시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날렵한 외형적인 면도 합격이지만 진정한 프리미엄은 실속있는 내부 인테리어에서 승부가 갈린다.

제네시스 측은 실내 공간에 대해 외장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우아함을 구현하고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차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시트는 퀼팅 패턴의 시트다. 천연가죽 및 나파 가죽 재질이 적용돼 편안한 감성의 착좌감 제공과 함께 차량 내부 곳곳에 리얼 소재를 확대하여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한마디로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엿볼 수 있다.

진화된 반자율 주행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안전기능을 대거 탑재하여 차선을 이탈 시 스티어링휠을 바로 잡지 않아도 스스로 차선 안으로 이동한다.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을 사용할 시에는 2분 넘게 안정적인 ‘반자율 주행’은 완벽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최신 기술로 꼽고 싶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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