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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예보, 우리은행장 선임 관여 적절치 않다” 간접 시사

최종구 “예보, 우리은행장 선임 관여 적절치 않다” 간접 시사

등록 2017.11.08 18:42

정백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1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질의를 받았다.

김종석 의원은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예보가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 사외이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은행 경영 자율성 보장을 보장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예보의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 참여 문제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보와 정부 모두 우리은행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해서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은행장 선임이 어떻게 진행돼야 할 것인지는 이해관계자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우리은행 이사회가 중심이 돼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의 ‘우리은행 가치 제고’ 발언은 우리은행의 최근 주가 변동과 연계해서 해석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이광구 행장 사임 후 예보의 임추위 참여 가능성이 불거지자 우리은행 주가는 5% 이상 빠졌다. 결국 예보가 행장 선임에 관여하면 우리은행 주가는 더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예보의 참여를 막아 우리은행 주가를 방어하겠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의중인 셈이다.

이에 대해 예보 측에서도 “아직까지 우리은행 임추위 참여와 관련해 확정된 입장이 없으며 최종구 위원장의 발언의 맥과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우리은행 임추위 참여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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