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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 창출해야”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 창출해야”

등록 2017.11.07 11:11

차재서

  기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의 변화 양상을 명확히 읽어내고 ‘따로’ 또 ‘같이’ 노력해야만 한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은 단순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말이다. 그는 17일 금융연구원과 금융연수원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그리고 금융인재 양성’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핀테크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최흥식 원장은 “핀테크로 대변되는 기술과 금융의 융합이 전통적인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급속도로 바꿔가고 있다”면서 “금융회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바람을 맞아 밀려날지 혹은 이겨낼지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하지만 우리나라의 핀테크 발전은 더딘 것 같다”면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핀테크 도입률은 32%로 조사대상 20개국 중 12위에 그쳤고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에 한국 기업은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최 원장은 “지난해 은행을 중심으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돕는 ‘금융권 공동 오픈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던 시도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가 힘을 합칠 때 금융업계의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도 불합리한 규제가 금융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정비할 것”이라며 “레그테크(RegTech)와 같은 효율적인 규제준수 메커니즘 도입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의 외연이 바뀐다 할지라도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근본”이라며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기조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안위협과 같은 신종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인재 양성을 독려하는 말도 있지 않았다. 그간 금융권이 단기성과에 치중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에는 소홀했던 만큼 앞으로는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머뭇거리면 금융산업은 비틀거리다 금세 넘어지고 말 것”이라며 “바른 목표와 방향을 정립하고 좋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만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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