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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새 간판···‘금융맏형’ 넘어 ‘그룹맏형’

[DB손보 출범] 22년만에 새 간판···‘금융맏형’ 넘어 ‘그룹맏형’

등록 2017.10.30 13:19

수정 2017.10.30 16:57

장기영

  기자

 22년만에 새 간판···‘금융맏형’ 넘어 ‘그룹맏형’ 기사의 사진

국내 손해보험업계 3위사 동부화재가 다음달 DB손해보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창립 55주년을 맞은 동부화재의 사명 변경은 지난 1995년 이후 22년만이다.

그동안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의 맏형 역할을 해온 동부화재는 앞으로 DB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부화재는 11월 1일 DB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한다.

동부화재는 앞선 8월 22일 이사회, 10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다. 다른 주요 금융계열사인 동부생명은 DB생명, 동부증권은 DB금융투자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번 사명 변경은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건설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이 계열 분리된 데 따른 것이다. 동부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유권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동부건설이 갖고 있다.

동부화재가 간판을 바꿔다는 것은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 1995년 이후 22년만이다.

동부화재는 1962년 국내 최초의 한국자동차보험 공영사로 출범했으며, 1968년 공영사를 해체하고 한국동차보험을 설립했다. 1983년 동부그룹이 한국자동차보험 경영권을 인수했고, 1995년 그룹의 이름을 딴 동부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동부화재는 사명 변경 이후 DB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의 현대자동차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과거 회사의 성장을 이끈 계열사들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동부화재를 빼놓고는 동부그룹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부화재는 지금까지 동부생명, 동부증권 등 금융계열사로 구성된 동부금융네트워크를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해왔다.

지난 6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동부화재의 총자산은 46조97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손보업계 1위사 삼성화재(71조805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른 금융계열사인 동부생명(10조6711억원), 동부증권(6조376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른 사업부문 계열사의 총자산은 동부하이텍 9693억원, 동부대우전자 8711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강원도 원주 연고의 프로농구단 동부프로미도 사실상 동부화재 주도로 운영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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