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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국감·노조’ 만족할 뾰족한 카드있나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국감·노조’ 만족할 뾰족한 카드있나

등록 2017.10.23 07:48

윤경현

  기자

23일 국감 증인 출석.. 국내 철수설에 대한 책임론 제기노조, 비토권 종료에 대한 우려 표명.. 임단협 안갯속한국지엠 30만 노동자 고용불안 절벽.. 강력 대응키로카허 카젬 국감 이후 행보에 업계 및 정부 시선 집중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3일 국회 국정감사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다.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3일 국회 국정감사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3일 국회 국정감사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17일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지분매각 거부권(비토권) 종료에 따라 최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철수설과 2조원 적자, 안정적인 근로자 고용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철수설’과 회사 정상화와 관련하여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 또 글로벌 지엠의 입장에서 한국지엠의 위상과 성장 가능에 전략적 요충지라는 설명을 이어갈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한국지엠 안전고리인 산업은행의 비토권 종료와 관련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지엠과 함께 2002년 글로벌 지엠과 협약을 체결한 산업은행이 비토권에 대해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소홀이 지금의 한국지엠 사태를 방관했다고 노조 한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노조 관계자는 또 “글로벌 지엠이 지난 4년간 한국지엠에 약 5.3%의 고금리로 4400억원의 이자를 회수하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과 관련하여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경영정상화가 필요한 시기에 글로벌 지엠은 한국지엠에 고리대금 업자와 같은 만행을 저질러 근로자들이 피해를 감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임단협과 관련하여 미온적인 입장을 내비친 카허 카젬 사장에게도 서운함을 나타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0일 지부대의원 당선자를 확정 공고했다. 이에 이번 국감 감사에서 카허 카젬의 입장을 확인한 이후 노조 측도 임단협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카허 카젬 사장도 알고 있을 터. 카허 카젬 사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국지엠의 미래 발전 전망과 함께 근로자의 고용생존권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카허 카젬 사장의 국정감사 출석은 ‘한국지엠 철수는 없다’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비토권과 관련하여 글로벌 지엠의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이와 관련하여 카허 카젬 사장은 어떠한 증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 한 관계자는 “한국지엠 30만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카허 카젬 사장의 입장뿐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측은 카허 카젬 사장 국정감사 출석 이외 어떠한 부분도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은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산업은행에 대한 주주감사 방해와 구조조정 여부 등을 따져 물을 방침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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