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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3차 공모’ 14명 지원···‘제3의 인물’ 등장하나?

수협은행장 ‘3차 공모’ 14명 지원···‘제3의 인물’ 등장하나?

등록 2017.10.12 16:21

수정 2017.10.12 18:58

차재서

  기자

강명석 감사, 이원태 前행장 불참 새로운 전문 경영인 등장 가능성↑18일 이후 신임 행장 윤곽 나올듯

사진=수협중앙회 제공사진=수협중앙회 제공

행장 인선 작업을 재개한 수협은행이 세 번째 공모를 통해 장기간에 걸친 수장 공백을 매듭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Sh수협은행은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이날 오후 5시 차기 행장 후보자 3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14명이 최종 지원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오는 17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한 후 18일에는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행추위의 후보 추천과 수협은행 이사회·주주총회의 의사 결정 절차를 거치면 차기 행장이 최종 선정된다.

행추위는 정부 측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측 인사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4명의 지지를 얻어야만 후보로 추천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4월12일 이원태 전 행장이 임기를 마친 이래 약 6개월간 수장 공백기를 보내왔다. 민간 전문가를 주장하는 수협중앙회와 관료 출신을 선임하려는 정부 측의 이견 탓이다. 이들은 지난 두 차례의 공모에서 후보를 3명으로 좁혔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채 대선을 맞으면서 결정을 미뤘다.

하지만 금융권 후속인사와 맞물려 수협은행 수장 공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행추위 내부에서도 인선을 서두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국 5개월 만에 다시 회의를 열어 재공모에 합의하게 됐다.

지원자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외부 인사의 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이원태 전임 행장이 모두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협 측 지지를 받아온 강명석 상임감사는 후임 행장의 조속한 선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전반에서는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독립한 후 치러지는 첫 수장 인선 작업에서 기존의 관행을 깨고 관료 출신이 아닌 전문 경영인을 행장에 선임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수협은행 노동조합도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다만 행추위의 최종 판단이 관건이다. 수협이 예보로부터 1조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만큼 이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추천한 인물을 행장에 앉힐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행추위의 비공개 방침으로 인해 이번 공모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현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면접이 실시되는 오는 18일 이후에는 신임 행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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