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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판매 ‘현대기아·쌍용’ 선전..지엠·르노삼성 부진

9월 판매 ‘현대기아·쌍용’ 선전..지엠·르노삼성 부진

등록 2017.10.10 18:23

윤경현

  기자

완성차 5사 총 133만551대 판매.. 20.1% 증가현대기아차, 쌍용차 안방서 선전.. 해외 글쎄르노삼성, 한국지엠 해외 수출 선방쌍용차 국내 완성차 3위 등극.. 렉스턴, 티볼리 아머 효과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9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3만551대로 전년 동월대비 20.1% 증가했다.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9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3만551대로 전년 동월대비 20.1% 증가했다.

지난 9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신차 효과로 인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판매가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9월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3만551대로 전년 동월대비 20.1% 증가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부진했지만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를 앞세워 총 5만9714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무려 43.7% 증가한 수치다.

그랜저는 1만1283대 판매되며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다. 지난 7월부터 신규 라인업에 추가된 소형 SUV 코나는 5386대의 판매실적으로 쌍용차 티볼리(5097대)를 넘어 동급 소형 SUV 시장 1위에 등극했다.

아반떼, 쏘나타, 투싼 등 대부분의 주력 모델들이 전년 동월대비 호조를 보였지만 43.7%라는 높은 성장률에는 지난해 9월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심각했다는 착시효과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상황은 반대다.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로 국내공장 수출은 45.8% 증가한 8만2080대를 기록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25만9201대에 머물며 전체 해외판매는 1.3%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9월 내수 판매 4만801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2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세를 나타내는 RV 모델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중형 SUV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55.6% 증가한 1만1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소형 SUV 스토닉도 1932대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9월 기아차의 RV 판매는 총 2만5492대로 월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해외시장에서는 맥을 못 췄다. 국내공장 수출은 43.7% 증가한 9만517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가 15.2% 감소한 11만3718대로 전체 해외판매 증가율이 3.6%까지 하락했다.

쌍용차는 역사적인 9월을 보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대기아차에 이어 내수 판매 3위에 올랐다. 안방시장에서 총 94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1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비록 현대차 코나에 소형 SUV 1위를 내줬지만 전년 동월대비 25.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내수 판매 5000대 이상(5097대)으로 회복했다. 출시된 지 2년 가까이 지난 모델로 신차와 맞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티볼리 브랜드의 효과는 식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신차 대형 SUV G4 렉스턴 역시 7인승 모델 출시 효과로 전월 대비 21.7% 증가한 163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G4렉스턴의 글로벌 출시를 계기로 수출 물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10.4% 감소한 3703대에 머물렀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부진한 성적은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대비 36.1% 급감한 8991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업체 3위 자리를 쌍용차에게 빼앗긴 점은 회사 내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형 SUV 트랙스를 제외한 전 차종이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대 볼륨 차종인 경차 스파크가 40.0% 감소한 3396대에 그쳤고, 중형 세단 말리부도 44.8% 감소한 2190대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RV 라인업에서도 캡티바(132대)와 올란도(601대)가 각각 46.1%와 32.4% 감소하는 등 모델 노후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9월 1213대가 팔리며 39.4% 증가한 트랙스가 유일하게 효자로 꼽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0.2% 감소한 7362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9월 4217대에 달했던 SM6의 판매실적은 올해 9월 46.3% 감소한 2265대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사실상 올해 출시가 불투명해져 그동안 신차 구매를 미뤘던 고객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중형 SUV QM6는 출시 1년을 넘어서며 신차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가솔린 모델 QM6 GDe를 출시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QM6의 9월 판매실적은 2468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7%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무려 54.2% 증가했다. 전체 판매 중 가솔린 모델은 1426대로 절반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9월 1만8820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대비 무려 33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닛산 로그가 1만2000대 판매됐다. 르노삼성 주도로 개발돼 8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QM6의 수출형 모델 콜레오스도 5459대 판매했으며 SM6의 수출형 모델 탈리스만도 전월 대비 41.4% 증가한 1331대 수출됐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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