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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계부, 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 조사

‘어금니 아빠’ 계부, 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 조사

등록 2017.10.10 10:47

전규식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사진 = 연합뉴스 제공)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어금니 아빠’ 이모씨의 계부 A씨가 이씨의 아내이자 며느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이씨는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강원도 영월경찰서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A씨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조사 직후 사망했지만, 관련 증거와 진술을 녹화를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고소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이씨의 아내 최모씨는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은 남편인 이씨와 함께 경찰서에 방문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지난 2009년 3월 초부터 올해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는 딸의 치료비 마련 등을 위해 미국에 간 상태였다.

최씨는 남편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서울 자택에 머물던 시어머니가 사는 영월의 시댁을 가끔 오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와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께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A씨를 불러 1차 조사했다.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께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 사건은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이씨의 딸 친구인 여중생 B양이 영월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주목을 받았다.

이씨는 아내가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보관 중인 약을 딸의 친구인 B양이 먹어 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숨진 B양에게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이씨의 사고사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일각에선 이씨가 아내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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