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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금호타이어 상표권 계약, 채권단 결정 따를 것”

박찬구 회장 “금호타이어 상표권 계약, 채권단 결정 따를 것”

등록 2017.08.17 11:08

임주희

  기자

박삼구 회장 백기사 설 일축···지난해 화해 후 만남 없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형제. 사진=뉴스웨이DB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형제. 사진=뉴스웨이DB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금호산업 간의 ‘금호’ 상표권 분쟁과 관련해 채권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사장단 8월 회의에 참석한 박찬구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에 대해 “이미 채권단에서 상표권 계약에 대해 결정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는 금호타이어 매각의 핵심 쟁점으로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지난 6월부터 계약 조건을 두고 핑퐁게임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금호 상표권의 권리를 절반 가지고 있는 금호석화는 지난 7월 채권단 실무진과 만나 더블스타의 ‘금호’ 상표권 사용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찬구 회장은 “이미 채권단 입장은 확정 된 것 같던데, (여론이 중국 매각을 반대한다고 해도) 채권단 입장이 바뀌겠는가”라며 “우린 채권단에서 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찬구 회장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백기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양측이 지난해 8월 극적으로 화해했기 때문이다. 당시 양측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모든 송사를 취하했고 문제가 됐던 상표권도 원만하게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업계에선 박찬구 회장이 박삼구 회장의 금호 그룹 재건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찬구 회장이 채권단 편에 섬에 따라 두 형제간의 멀어진 거리감은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화해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상태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화해 당시 "박찬구 회장과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형식적인 화해가 아님을 강조했었다. 이에 대해 박찬구 회장은 "서로 바빠서 못 만났다. 그쪽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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