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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日방위상, 사임 의사 밝혀···PKO 문서 은폐 책임

이나다 日방위상, 사임 의사 밝혀···PKO 문서 은폐 책임

등록 2017.07.28 08:57

전규식

  기자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로부터 활동 내용을 보고 받은 문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27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나다 방위상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자위대의 PKO 활동 내용 보고 문서 관련 특별감사 결과는 금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나다 방위상은 같은 날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전망이다.

그간 방위성은 남수단 파견 자위대가 PKO 활동을 보고한 ‘일보’를 육상자위대가 파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관련 문서가 전자자료로 보관돼 있던 사실이 드러나자 방위상 직속 감찰본부가 지난 3월부터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이나다 방위상은 관련 문서의 존재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나다 방위상이 최근 간부들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극우 논객 출신으로 ‘여자 아베’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총리의 측근이다.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일본이 장래에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과거 변호사 시절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을 받은 사학재단 모리모토학원에 대한 변론을 맡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나다 방위상은 모리모토학원과의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같은 달 제국주의 교육의 상징인 교육칙어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이나다 방위상의 행보가 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내에서도 “더는 두둔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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