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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검찰 출석···“전혀 몰랐다, 文대통령과 준용씨에 사과”

이용주 검찰 출석···“전혀 몰랐다, 文대통령과 준용씨에 사과”

등록 2017.07.26 20:01

김선민

  기자

이용주 검찰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용주 검찰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민의당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26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으러 온 이용주 의원(49)이 거듭 사과하면서도 '제보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후 3시48분쯤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했다. 굳은 표정을 짓고 청사 안으로 들어가던 그는 몰려든 기자들 앞에 잠시 멈춰 입장을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입을 뗏다.

'윗선의 지시' 관련 질문에는 당원 이유미씨(40)의 단독범행이라는 기존 주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유미씨 조작 사건으로 많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문 대통령과 준용씨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실망과 충격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준용씨 등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정치,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국민의당을 지지하신 국민들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실망에 대해서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발언 도중 이 의원은 2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였지만 조작 사실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분명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아는 그대로를 검찰에 말하겠다"며 "검찰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수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 의원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조작된 제보를 허위인 것으로 알았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으면서 공표되도록 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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