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증인 채택···이 부회장과 대면 이뤄질까

[이재용 재판]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증인 채택···이 부회장과 대면 이뤄질까

등록 2017.07.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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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정유라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8일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예정된 이재용 부회장 및 박상진, 최지성, 장충기 등 삼성의 전·현직 주요 임원들의 재판에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증인 채택은 전일 특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검찰이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씨의 조서를 증거로 제출하는 데 반대해오다 신속한 재판을 위해 동의한 상태”라며 “조서가 변호인에게 오래 노출되는 점을 검찰이 우려하는 만큼 정씨를 12일 신문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12일 예정된 재판에서는 최씨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정씨의 증인 채택으로 미뤄지게 됐다. 삼성 측은 정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하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정씨가 재판에 출석할 경우 이 부회장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특검은 삼성의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삼성물산 합병 등을 청탁한 대가로 의심 중이다.

한편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정씨는 자신의 형사사건과 직결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지 않는 게 자신을 방어하는 최소한의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씨가 불출석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