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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SK증권 인수전 도전장···왜

호반건설, SK증권 인수전 도전장···왜

등록 2017.06.28 19:48

수정 2017.06.29 07:16

이보미

  기자

울트라 인수 등 M&A 귀재로 등극언론 레저등 다각화···금융까지 명함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제공=호반건설)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제공=호반건설)

시공능력평가 13위인 호반건설이 SK증권 인수전에 나서 관심을 끈다. 주택사업을 주로 하는 건설사가 전혀 상이해보이는 증권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어서다. 호반건설이 SK증권을 인수할 경우 증권업에 최초로 진출하는 건설사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건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증권 공개 매각에 나선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호반건설과 케이프투자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인 SK증권은 SK가 보유한 지분 10.04%다. 이날 종가기준 SK증권 총액 5522억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6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직원 고용보장과 SK증권 브랜드 사용, 유상증자 등 SK그룹이 내세운 거래 조건을 따져보면 실제 거래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SK증권 지분 10.04%를 오는 8월 2일까지 매각하지 않으면 제재 대상이 된다. 이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중순 까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호반건설은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이번 SK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그 일환으로 검토 중인 것 같다”며 “특히 올해들어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라고 신기술 금융투자사를 만들었었는데 회사에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금융투자업 쪽을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권업에도 발을 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현재 자금조달 능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과 쟁쟁한 경쟁을 하는 케이프투자증권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계 M&A 통으로 불리는 임태준 사장이 대표로 이번 인수전을 진두지휘해 인수 전략에서 뛰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라는 점에서 SK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직원들의 부담을 해소하고 SK그룹이 SK증권을 재인수하려고 할 경우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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