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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된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카메라 모듈 시장 성장 이끈다

대세된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카메라 모듈 시장 성장 이끈다

등록 2017.05.12 17:11

한재희

  기자

주요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채택 잇따라LG이노텍·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효과 톡톡AI, VR 등 적용 범위 넓어지며 성장세 지속

LG G6는 스마트폰 뒷면에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장착했다. 광각과 일반각 렌즈 모두 1300만 화소로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 G6는 스마트폰 뒷면에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장착했다. 광각과 일반각 렌즈 모두 1300만 화소로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정체됐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하반기부터 대세로 떠오른 듀얼카메라가 카메라모듈 시장을 견인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진화된 기술 로 각광 받는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듀얼카메라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로 떠올라 카메라 부품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듀얼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듀얼카메라 모듈 공급을 위해 설비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70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디지털모듈 부분에서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773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듀얼 및 고화소 카메라모듈 판매 증가 덕분이다. 작년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거래선에 공급을 시작한 듀얼카메라 모듈은 전분기 매출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가 탑재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8분기 만에 1천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삼성전기는 중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 이미지 합성 타입의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한편,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 거점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듀얼카메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올 1분기 매출 1조644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65배 성장을 달성했다. 카메라모듈을 제조하는 광학솔루션사업 부문 매출이 92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에 육박한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 G6에 탑재된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설비 투자를 통해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7월 26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하이퐁에 카메라 모듈 생산기지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달엔 2018년까지 2644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공장을 증설한다고도 밝혔다.

2분기에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카메라모듈의 중화권 공급을 확대하고 기판소재 및 LED의 고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듀얼카메라의 인기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트렌드에 맞춰 얇아지고, 저조도 촬영, 고속촬영 등 소비자의 사용 경험을 확대시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싱글카메라보다 모션 촬영, 파노라마 촬영, HDR 조절 등에서 뛰어난 것과 더불어 싱글카메라는 할 수 없는 리포커스, 백그라운드 효과, 광학 줌, 회전 효과 등을 구현할 수 있다. 화소 경쟁이 무의미해진 시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가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듀얼카메라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도 카메라 모듈 시장이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미래에는 증강현실(VR)과 가상현실(AR), 3D 프린트 등 적용 범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적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듀얼카메라가 본격적으로 붐업 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소경쟁에서 촉발된 모바일용 카메라가 화소를 뛰어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듀얼카메라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듀얼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생산업체는 결국 촬영을 넘어 통신 속도 AP, 클라우드를 비롯한 N스크린과 연동할 수 있다는 것까지 고려하면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까지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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