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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삼성SDS, 지주사 전환 불발에 실망

삼성물산·삼성SDS, 지주사 전환 불발에 실망

등록 2017.04.27 17:05

장가람

  기자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사업경쟁력 도움 없어”지주사 포기에 지배구조 수혜주(물산·SDS) 실망매물 줄이어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최종 불발됐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포기 선언에 그간 지배구조 수혜주로 꼽히던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중이다.

개장부터 4% 이상 내림폭을 보인 삼성물산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보다 8000원(6.08%) 떨어진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중이다. 삼성SDS의 경우도 9000원(6.14%) 하락한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최종 포기하면서 수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으로 물산과 SDS의 주가 조정을 피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수혜주로 삼성물산과 삼성SDS를 제시해왔다.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투자회사와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최종 지주사 전환을 예상한 탓이다. 물산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분(17.1%) 비중이 높고,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이 많아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었다.

삼성SDS는 직접적인 수혜는 없지만 지주사 전환 후 지배력 확보 수단으로 오너일가의 지분 활용 방안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가 높았다.

지난 3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당분간 지주사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경제민주화 법이 통과되기 직전엔 지주사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팽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최종 포기하면서 수혜 기대감 대신 성장성과 실적 등에 투자기준이 옮겨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 전문가는 “그나마 3월 이후로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많이 제거된 상태였기 때문에 조정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의 경우 지배구조 프리미엄를 제거한다 해도 실적과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아직 주가가 저평가인 상태이며 SDS도 향후 성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곧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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