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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게임산업 독과점·양극화 심화될 것”

“인공지능 시대, 게임산업 독과점·양극화 심화될 것”

등록 2017.04.25 17:48

이어진

  기자

이은석 넥슨 디렉터, “플랫폼·퍼블리셔 역할 강화 전망”

이은석 넥슨 디렉터. 사진=넥슨 제공.이은석 넥슨 디렉터. 사진=넥슨 제공.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게임산업에서 인공지능이 접목될 시 독과점과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보유하지 않은 소규모 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초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개최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개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의 독과점이 심화되며 부익부 빈익빈의 업체들간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들은 데이터가 많다. 인공지능에 활용되는 기계학습에는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업체들은 인공지능 관련 툴킷 등을 오픈하지만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다. 거대 기업들은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더욱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게임산업 역시 플랫폼과 퍼블리셔의 역할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게임업계에서 인공지능의 도입이 다른 업계 보다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산업이어서 인공지능과 관련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나 산업용 로봇보다 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면서 “하드웨어가 없다보니 물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가격도 저렴해 도입이 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디렉터는 가혹한 경쟁 환경 속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개발직군의 직장이 감소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디렉터는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공지능이 만든 게임들이 공짜에 가깝게 공급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만든 게임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백명의 개발자가 동원되는 탑 게임들은 일부 존재하겠지만 그 외에는 모두 한계비용에 가까운 수준에 팔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 개발자들을 많이 고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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