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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Q 유통경기전망치 90···2년 연속 기준치 하회”

대한상의 “2Q 유통경기전망치 90···2년 연속 기준치 하회”

등록 2017.04.17 11:00

차재서

  기자

인터넷쇼핑몰·홈쇼핑은 긍정적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은 부정적수익성 하락, 인력부족 등은 과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소매유통업경기가 8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봄을 맞아 소비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침체된 유통업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과 6대 광역시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가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 측은 통상 2분기엔 내수소비가 늘지만 올해는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내외 정세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유통업계 분위기가 어둡다고 평가했다.

업태별로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경기는 호전이 기대되는 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고전이 예상된다.

인터넷쇼핑(105)은 육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판매확장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쇼핑몰 업체는 신선식품 판매를 위한 물류·배송시스템과 자체브랜드를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홈쇼핑의 2분기 경기전망치는 1분기와 같은 104를 기록했다. 업체별 단독(자체)브랜드 판매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인 가구수 증가에 맞춰 도입 중인 무인택배, 여성안심 배송서비스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화점은 90을 기록해 부정적인 전망이 앞섰다. 대규모 정기세일에도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았고 사드배치가 마무리되는 5~7월까지는 중국인 방문객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

대형마트는 전분기 대비 3p 오른 82를 기록했으나 기준치를 넘지는 못했다. 온라인 시장과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마트 방문자가 감소하는 등 부진한 업계상황이 반영됐다.

슈퍼마켓(88)과 편의점(82)도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음료·아이스크림 등 시즌상품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유통기업은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9.5%), ‘업태간 경쟁 격화’(15.5%), ‘업태 내 경쟁 심화’(10.5%)등을 꼽았다.

또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하락’(47.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수익성 하락’을 꼽은 기업은 1분기(42.6%)보다 4.9%p 늘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5월 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로 국내 소비심리의 변화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계는 소비를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하고 정부는 사드 영향 최소화와 더불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 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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