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합뉴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날 오전 명동성동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환담한 뒤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선후보는 염 추기경과의 환담에서 “3년 동안 조금씩 치유에 들어가는 삶이 돼야 했었는데 오히려 아픔을 키우는 삶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환담에서 “구악습과 숨은 사실을 확인하고 새롭게 빨리 재편해서 새로운 사회가 돼야 많은 사람이 평화를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선거를 통해 선출될 차기 대통령이 화합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에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영정 사진 속 얼굴을 보면서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도자가 갈등과 분열을 뒤로하고 화해와 일치를 통해 화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달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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