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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 언제까지 이어지나?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 언제까지 이어지나?

등록 2017.04.05 17:29

강길홍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곡선 이어가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도 고성장세내년 하반기까지 수익‧매출 모두잡아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실적 기대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에 접어들어 ‘슈퍼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호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반도체 시장 전문가 마이크 하워드 전무와 월터 쿤 이사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000억달러를 돌파, 작년 800억달러에서 25%가량 성장하는 등 기록적인 매출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D램 시장은 지난해 415억달러에서 올해 553억달러, 내년에는 578억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19년 534억달러, 2020년 538억달러, 2021년 537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한축인 낸드플래시 시장은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작년 371억달러 규모였던 낸드 시장은 올해 48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492억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뒤 2019년 463억달러, 2020년 486억달러로 조정을 거친 뒤 2021년 500억달러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직전 5%에서 1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C인사이츠가 전망치를 올려 잡은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밝은 전망은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하는 등 ‘스펙’ 경쟁을 벌이는 것도 공급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반도체 공급부족에 이른 가격 상승세도 이어진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낸드 플래시(64Gb 8Gx8 MLC)의 고정거래 평균가격은 전달 대비 9.54% 상승한 3.56달러다. 올해 1월 9.56%, 2월 9.06%에 이어 석달 연속 9%대 상승세다.

같은 기간 D램(DDR3 4Gb 512Mx8 1333/1600㎒)의 고정거래 평균가격은 2.75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2% 상승한 수준이다.

슈퍼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업체도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9조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4분기 1조5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비교적 약세인 낸드 부분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수익과 매출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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