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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캐릭터사업 성장 지속···매출 기여도 ′톡톡′

네이버·카카오 캐릭터사업 성장 지속···매출 기여도 ′톡톡′

등록 2017.04.04 13:58

김승민

  기자

라인·카카오프랜즈 사업 시작 1~2년만에 수백억원대 매출매장확대·신규사업 진출도, 모회사 주요 수입원 역할 기대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해 캐릭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제공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해 캐릭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의 캐릭터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작한 지 1~2년 만에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잠재력이 기대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의류사업 진출 등 사업영역도 지속 확대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향후 주요 수입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해 캐릭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기업으로, 2015년 1월 라인의 완전 자회사로 설립됐다. 라인프렌즈는 라인의 아시아권 인기를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타이·타이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11개국에서 73개 매장을 운영하며 각종 문구, 생활용품 등을 판매 중이다. 북미 시장 진출도 꾀하면서 오는 7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상설 매장을 낼 예정이다.

라인프렌즈는 패션업계와도 협업해 지난달 별도 의류 브랜드 ′PLF′를 출시했다. 협업 브랜드인 푸시버튼은 리한나, 공효진 등 국내외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찾는 브랜드로 라인프렌즈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라인프렌즈는 이밖에 캐릭터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게임도 선보이며 게임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라인프렌즈의 이 같은 행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라인프렌즈의 지난해 매출은 781억원으로 회사가 설립된 전년 대비 128.9%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9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100억원 당기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기업의 수익성이 떠오르면서 네이버는 라인프렌즈를 글로벌 대표 캐릭터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목표 아래 지난 2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카오프렌즈는 국내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기업으로, 2015년 5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카카오프렌즈는 국내 인기가 높은 만큼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부터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19개 상설 매장을 뒀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과 홍대입구역에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웠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매장을 열어 외국인에 대한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게임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개임개발사들과 제휴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을 내놨다. 프렌즈사천성, 프렌즈런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게임을 프렌즈시리즈로 연이어 출시하고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카카오프렌즈 또한 모회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지난해 매출은 705억원으로 경쟁사 라인프렌즈보다 다소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581.8%로 압도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8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31.0% 폭증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카카오프렌즈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스피커가 탑재된 라이언 인형과 사람이 대화하는 영상을 올렸다. 카카오 측은 만우절 영상이라는 입장이지만, 만약 카카오프렌즈 상품에 카카오의 AI 등이 적용된다면 시장의 관심이나 신기술과 고객과의 접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오픈한 두 플래그십 스토어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카카오프렌즈 관련 상품, 사업 제휴 외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캐릭터사업은 응용 분야가 넓다.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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