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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성학원, 2018 영어절대평가 영향력과 대비책 발표

광주대성학원, 2018 영어절대평가 영향력과 대비책 발표

등록 2017.04.03 17:33

오영주

  기자

목표대학 영어 반영여부 정확하게 파악 필요

광주대성학원 전경광주대성학원 전경

2018학년도 입학전형 내용 중 가장 수험생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영어 절대평가의 적용 방법에 대한 사항일 것이다.

주요 대학들이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고, 이에 대한 이슈를 점검해 본다.

▲ 2018 주요대학 영어 절대평가 반영 방법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에서는 영어 영역에 대한 영향력이 대학별로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에서 영어 영역 반영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대, 고려대는 점수 합산 방식이 아닌 등급 하락 시마다 총점에서 감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서울대는 1등급 하락 시마다 0.5점씩 감점하여 최하위 9등급을 받더라도 4점 감점에 그쳐 사실상 영어 영역의 영향력을 무력화했다. 고려대는 1등급에서 2등급 하락 시에는 1점, 나머지 구간에서는 등급 하락 시마다 2점을 감점해 9등급을 받게 되면 15점이나 감점되지만 고려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기본적인 수준이 2등급 이내일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영어 영역의 반영을 폐지한 것과 다름없다.

서울대, 고려대와 달리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어 영역을 전체 수능점수 산출에 포함시킨다.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부분 대학에서 영어 영역을 100점 만점으로 하여 등급 하락 시마다 3등급이내는 대학별로 2~7.5점씩 감점한다. 단, 이화여대는 250점 만점으로 하여 등급 하락 시마다 10점을 감점한다.

이러한 대학별 영어 절대평가 반영 방법의 차이로 인해 대학별로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한양대는 인문/상경계열과 자연계열에 각기 다른 반영점수를 적용한다. 한양대는 1,000점 만점 중 영어를 100점부여, 1등급에 100점을 준다. 인문상경은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90점식이다. 9등급은 12점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식이다. 9등급은 28점 반영한다. 인문/자연계열 각기 다른 반영점수를 준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에 점수가 후하다.

경희대는 국수영탐한국사 가운데 영어에 15%(예체능20%)의 비중을 준 상태에서 1등급에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식의 반영이다. 9등급은 0점이다.

건국대는 전 학과를 국수영탐 가운데 영어에 15% 비중을 둬 인문계열은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4등급 188점, 5등급 183점 등의 반영으로 9등급은 150점 반영이다. 자연/예체능계열은 2등급에도 만점을 준 특징이다. 1등급 200점, 2등급 200점 이후 3등급 196점, 4등급 193점, 5등급 188점 등으로 9등급은 160점이다.

동국대는 국수영탐 가운데 영어에 20%(예체능Ⅰ 30%)의 비중을 준 상태에서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0점, 4등급 180점, 5등급 160점 등이다. 9등급은 0점이다. 건국대가 인문계열과 자연/예체능계열에 각기 다른 점수방식인 반면 동국대는 계열구분 없이 일괄 적용하는 데 차이가 있다.

▲ 광주지역 주요대학 영어 반영의 영향력
전남대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 수능 총점 점수에 영어영역 등급 점수를 가산하는 방식이다. 영어영역은 1등급 200점,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 4등급 170점, 5등급 160점 등이다. 1등급에서 8등급까지 등급 하락 시 10점씩 감점한다.

조선대는 국수영탐 가운데 영어에 25%의 비중을 준 상태에서 1등급 200점, 2등급 170점, 3등급 140점, 4등급 110점, 5등급 90점, 9등급은 50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는 1등급에서 4등급까지는 등급 간 30점, 4등급에서 9등급까지는 등급 하락 시 20점씩 감점한다.

광주교대는 다른 영역과 동일하게 25%를 반영하며 1등급 225점, 2등급 215점, 3등급 205점, 4등급 195점, 5등급 185점 등으로 등급 간 점수 폭은 10점이다.

그렇다면 주요 대학 중 가장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높은 대학은 어디일까? 서울대, 고려대는 앞서 언급했듯이 총점에서 등급 하락 시마다 감점하는 방식이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제로는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학에서 2017학년도에는 전체 수능 점수에서 영어 영역이 200~300점으로 20~30%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2018학년도에는 영어 영역 반영 점수를 100점으로 대폭 하락시켰다. 이에 따라 영어 영역의 명목상 반영 비율이 10%대로 급감했다.

또한 등급 간 점수를 1~5점 사이로 적용해 9등급을 받더라도 실제 감점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학별로 최저점을 고려한 실질 반영 비율은 명목상 반영 비율보다도 훨씬 낮아지게 된다.

명목상 반영 비율과 등급 하락 시의 감점 폭을 고려하여 영어 영역의 실제 영향력이 높은 대학을 살펴보면, 영남대와 이화여대가 영어영역을 25%를 반영하며 등급 간 감점 폭도 10점으로 가장 커 주요 대학 중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가장 높다. 영남대와 이화여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의 명목상 반영 비율은 10~15% 내외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감점 폭을 고려하면 조선대>연세대>전남대,광주교대>한양대>서강대>고려대>서울대 순으로 영어의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풍선효과
이처럼 영어 영역의 영향력 축소에 따라 국어, 수학 등 다른 영역의 비중은 자연적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영어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다른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문, 자연계열 모두 대부분 대학에서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서강대는 국어 영역의 비중이 가장 증가했지만 기존에도 수학의 반영 비중이 매우 높은 대학으로 2018학년도에는 46.9%에 육박한다. 또한 수학 영역은 문항별 배점이 타 영역에 비해 높고, 학생 간 실력 차도 큰 과목이기 때문에 2018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수학 영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영어는 수시모집에서 활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전략 과목으로 삼아야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영어 영역도 포함하며 80점만 받아도 2등급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영역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 영역으로 선택하는 수험생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단,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경북대, 고려대, 중앙대(의학부 제외)와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대학도 있다. 또한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영역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반드시 2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를 확인하고 이에 맞게 대비해야 하며, 90점, 80점과 같이 등급 커트라인이 아닌 안정적으로 등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아야 한다.

▲ 2018 정시 수능영어 대비법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마다 영어 영역의 반영 방법이 매우 달라 영향력의 편차가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영어 영역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단, 경쟁 대학들끼리도 반영 방법이 매우 큰 차이가 나므로 지원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우수한 등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등급이 하락할수록 감점 폭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1등급,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학생은 최소 2~3등급을 확보해야 다른 수험생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6년 10월 2일에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서 ‘절대평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충분히 도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단순히 쉽게 출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쉽게 출제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기존의 영어 시험과 비슷하지만 등급을 분할하는 기준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또 1등급 컷인 90점은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도 많다. 하지만 역대 수능 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한 수험생의 비율을 보면 물수능이라 평가되었던 2015학년도를 제외하고는 10%를 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어려웠던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영역에서 90점 이상은 7.8%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수험생들이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지속된다면 영어 1등급 획득을 확신하기 어려우므로 영어 공부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정시에서는 백분위나 표준점수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1점~2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졌다면 그 타격은 더욱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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