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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서 맞붙은 갤럭시S8 vs LG G6

美 시장서 맞붙은 갤럭시S8 vs LG G6

등록 2017.04.05 08:04

한재희

  기자

美, 프리미엄 스마트폰 핵심 시장으로글로벌 리더십 노리는 삼성·LG 전초지갤럭시S8·LG G6 공격적 마케팅 펼쳐“현장에서는 갤럭시S8 문이 많은 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 뉴욕 유니온스퀘어점에는 갤럭시S8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손님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한재희 기자.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 뉴욕 유니온스퀘어점에는 갤럭시S8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손님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한재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맞붙게 됐다. 이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LG전자의 G6가 나란히 출시하면서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 LG G6가 갤럭시S8보다 한 발 빠르게 출시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가 지난달 언팩 행사 이후 공격적 행보를 이어감에 따라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S8과 LG G6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달 출시를 앞두고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매장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미국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갤럭시S8 언팩 행사 직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미국 전역 이동통신사와 베스트바이 등 유통 매장 총 2만3000여개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매장에는 갤럭시S8과 더불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기어 VR과 360카메라, 덱스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베스트바이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신형 VR 기어와 컨트롤러, 오큘러스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언팩 행사를 진행한 직후에는 뉴욕 심장부 타임스퀘어에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일 저녁 타임스퀘어의 42개 옥외광고판 전체에 삼성전자 갤럭시S8 광고가 나오며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광고는 우주와 바다를 배경으로 별도의 설명 없이 이미지나 영상만으로 표현했다. 제품 자체가 아니라 기업과의 정서적인 관계가 제품 구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초동 물량도 문제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21일 정식 출시에 맞춰 물량을 준비했는데, 전작인 갤럭시S7 보다 초도물량을 2배가량 늘린 수준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LG G6 광고영상이 걸렸다. 사진=한재희 기자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LG G6 광고영상이 걸렸다. 사진=한재희 기자

LG전자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G6가 갤럭시S8보다 한 달가량 먼저 출시돼 흥행 몰이를 했던 터라 미국에서도 갤럭시S8보다 출시일이 빨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미국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G6의 성공이 앞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1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5개 주요 이동통신사 판매점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까지 미국 전역의 총 2만5,000여 매장에 ‘LG G6’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AI 비서 기능을 갖춘 ‘구글홈’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오프라인 체험 뿐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동영상 주목도를 측정하는 비저블 메저스(Visible Measures)에 따르면 ‘LG G6’를 소개하는 바이럴 영상 ‘G6 댄스’가 지난 달 7일부터 2주 동안 6천7백만 뷰를 넘어서며 전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바이럴 영상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다양한 극한상황에서 ‘LG G6’의 방수성능을 체크해보는 영상(누적 조회수 약 70만 뷰) 등 유튜브스타들이 ‘LG G6’를 테스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갤럭시S8과 LG G6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티모바일 매장에는 갤럭시S8과 LG G6가 모두 전시 돼 있다.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S8과 G6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예약 판매 경쟁 구도가 형성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각각 다르지만 현재 가장 주목을 끄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갤럭시S8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실제 판매가 이루어져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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