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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수은행장 “수은의 대우조선 한도대출 심사 부실했다”

최종구 수은행장 “수은의 대우조선 한도대출 심사 부실했다”

등록 2017.03.30 13:19

조계원

  기자

건별 심사없이 한도개념으로 대출 승인한건씩 대출 심사 했어야, 뒤늦은 후회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수은의 '한도대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최 행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대우조선에) 대출과 RG를 발급할 때 한건 한건 사업성을 따져보지 못 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당시 조선사업에 지원을 원활히 한다는 생각에 재무재표를 그대로 믿어, 한도개념으로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도개념의 대출 이란 기업들이 은행과 약정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일정금액 한도 내에서 별도의 심사 없이 자금을 인출해 가는 대출상품이다.

대우조선 역시 수은과 한도대출 약정을 맺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필요할 때마다 한도 내에서 별도의 심사 없이 수은에서 자금을 받아다 사용했다.

이러한 결과 수은의 대우조선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10조20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익스포져 18조원의 56.6%를 차지하는 등 부실한 대출심사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 행장은 "대우조선에 한도개념의 대출이 아닌 한건 한건 심사를 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3일 산업은행과 함께 경영이 악화된 대우조선에 대해 2조9000억원을 추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의 지원에 이어 두번째 지원이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 추가지원에 따라 자본력이 약화된 수은의 자본확충을 위해 정부와 산은의 재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은에 대한 출자 규모는 1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행장은 지원안 발표 당시 "대우조선의 지원이 진행될 경우 최소 1조원 이상의 출자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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